더불어민주당이 심야 시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의 속도 제한 기준을 시속 50㎞로 완화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은 9일 국회에서 ‘착!붙 공약 프로젝트 4·5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가운데)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착!붙 공약 프로젝트' 4·5호 공약 발표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진·민병덕 의원, 한 원내대표, 김태년·이광희 의원.

심야 스쿨존 탄력적 속도 제한 공약은 어린이 통행량이 적은 새벽 0~5시에 제한 속도를 시속 50㎞로 상향하는 내용이다. 현재는 스쿨존 제한 속도가 시간과 관계 없이 시속 30㎞로 제한돼 있다.

공약을 전담한 이광희 의원은 “도로 구조, 통행량, 교통사고 현황, 교통안전 시설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안전이 충분히 확보된 구역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면서 “표지판 시인성 강화 등 안전 대책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일반에 개방되는 화장실을 확대하는 공약도 내놨다. 현재는 민간 건물 화장실을 개방할 경우 청소, 소모품, 안전 관리 등의 문제를 모두 건물주가 부담하는데 이 중 일부를 공공이 바우처 형태로 보조해 화장실 개방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이광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심야 스쿨존 탄력적 속도 제한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이 의원은 “개방 화장실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안내 시스템도 함께 구축해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두 공약을 6·3 지방선거에서 후보자 공통 공약으로 채택해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앞서 1호 공약으로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각종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냥해드림센터’ 설치를 내걸었다. 2·3호 공약으로는 결혼 인센티브 강화와 전기차 인프라 확대를 각각 제안했다.

이날 공약 발표회에는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태년 민생경제대도약추진단장, 민병덕 착!붙 공약 프로젝트 총괄 매니저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