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전속 사진작가가 최근 방한 당시 촬영한 김혜경 여사의 한복 차림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실 소속 사진가 알렉산드라 르봉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 기간 중 촬영한 사진 6장을 올렸다. 이 중 4장은 김 여사가 지난 3일 청와대 국빈 오찬에서 착용한 한복과 장신구 관련 사진이었다. 르봉은 게시물에 “마크롱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여사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6년 4월 3일”이라는 설명을 적었다.
공개된 사진은 김 여사의 노란색 한복과 전통 장신구의 세부 모습에 주목했다. 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악수하는 장면을 배경으로 한 김 여사의 모습, 국기에 대한 경례 시 포착된 매화 문양 장식과 노리개, 뒤꽂이, 한복의 뒷모습 등이 담겼다.
이 중 매화 문양 은쌍가락지는 전통 금속공예가 박해도 명인의 작품으로, 관계의 결속과 지속을 상징하는 의미를 지닌다. 김 여사는 지난달 정부조달문화상품 특별전에서 이 작품을 접한 뒤 전통 공예를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에서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착용한 노란색 한복에 대해 청와대는 한국의 봄을 상징하는 개나리색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 부부에게 계절의 이미지를 전달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매화 문양 장식과 전통 매듭 방식의 노리개는 양국 간 인연이 오래 이어지길 바라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앞서 김 여사는 청와대에서 열린 ‘한복 생활 유네스코 등재추진단’ 간담회에서도 한복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지난 2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