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노모(老母)가 거주 중인 충남 보령시 주택,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 등 4채를 처분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장 대표와 부인은 상속으로 일부 지분만 있는 아파트를 포함해 6채(공시 가격 기준 총 9억원)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중 4채를 최근 팔거나 증여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장 대표를 “다주택자”라고 공격해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부부 공동 명의로 보유·거주 중인 30평대 서울 구로 아파트(4억8000만원), 아내 명의의 충남 보령시 20평대 아파트(9800만원) 등 2채를 제외한 나머지 부동산 4채를 최근 처분했다. 보령은 장 대표 고향이자 지역구다.

장 대표가 국회 의정 활동을 위해 아내 명의로 구입한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1억7500만원)은 이달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노모(95)가 살고 있는 장 대표 명의 충남 보령시 20평대 단독주택(2930만원)은 구매자를 찾기 어려워 노모에게 무상 증여했다. 또 장 대표 아내가 장인 별세로 상속받은 경기 안양시 아파트 지분 10분의 1(6142만원)과 경남 진주시 아파트 지분 5분의 1(2712만원)도 친척들에게 무상 증여했다. 당 관계자는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다주택자 악마화’에 동의하지 않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부당한 공세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을 놓고 설 연휴 기간 이 대통령과 소셜미디어에서 설전을 벌였다. 장 대표는 “대통령은 퇴임 후 50억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갖고 계시지 않나”라고 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공동 보유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를 29억원에 매물로 내놓았다. 그러자 “대통령이 집 팔면 저도 팔겠다”고 했던 장 대표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받기도 했다.

민주당 전남광주통합시장 경선 후보로 출마한 김영록 전남지사는 아내와 공동 보유한 서울 용산구 아파트(18억800만원)를 팔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그동안 병환 중이던 장인·장모를 모시기 위해 서울에서 아내가 거주하며 생활했으나 도민의 생각을 읽지 못했다. 송구하다”고 했다. 일부 지역 언론은 김 지사가 전남광주통합시장에 출마하면서 서울에 고가 아파트를 보유한 것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