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지방선거 전 합당이 무산된 것을 두고 “전화위복으로 삼아 지방선거 승리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더 이상 합당 논란으로 우리의 힘을 포기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정 대표는 “어제 저와 지도부는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 중단, 지방선거 후 통합 추진을 천명했다”면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이제 오직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우리의 큰 같음을 바탕으로 총단결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천신만고 끝에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성공만을 생각하고 앞으로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일만 하도록 하자”고 했다.

정 대표는 전날 박찬대 의원 출판 기념회에서 권노갑 고문이 자신에게 해준 조언을 소개했다. 정 대표는 “97세 권 고문께서 제게 한참 말씀하셨다”면서 “’정 대표, 민주주의에는 항상 반대가 있어요. 설득하고 또 설득해야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 때도 반대가 엄청 많았어요. 김 대통령은 끝까지 설득했어요’라며 설득의 힘을 강조하셨다”고 했다.

정 대표는 합당과 관련해 “전당원 투표를 시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당의 주인이신 당원들께 정말 죄송하다”면서 “4월 20일까지 모든 공천을 마무리하겠다는 민주당 공천 시간표는 한 치의 오차 없이 진행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도 사법부를 비판했다. 정 대표는 “12·3 비상계엄 내란 때, 서부지법 폭동 때는 찍 소리도 못하더니 이재명 정부가 만만하냐”면서 “이제야 사법부 독립을 얘기하느냐. 사법개혁을 저항하는 수단이 사법부 독립이냐”고 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대법관 증원, 재판소원 등 사법개혁에 대해 사법부가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