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논의와 관련해 “일부 유튜버, 정치 평론가는 저와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여러 번 만나 밀약을 한 것처럼 음모론을 펴더라”며 “너무 황당하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유튜브 ‘백낙청TV’에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서로 역할을 분담해서 짰을 것이라는 온갖 허위 소문을 내는데 너무 황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정 대표가 합당 제안을 발표하기 하루 전인 21일 만남을 두고 “(정 대표가) 갑자기 보자고 해서 만났더니 ‘내일(22일) 공개 제안하겠다’고 말씀하시더라. 저도 상당히 놀랐다”며 “제안을 공개적으로 했고 그때부터 판이 요동치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의 협의는 당대표에게 위임한다는 결정을 했지만 “민주당의 경우 내부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져 지금 민주당 내부가 정리돼야 그다음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정 대표의 합당 제안 배경과 관련해선 “저도 추측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서울과 PK(부·울·경) 지역 같은 경우 (합당했을 때)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변수를 줄이자는 판단을 했을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내부가 현재 향후 이재명 정부 또는 이재명 정부 다음 민주 정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 차가 발생한 것 같다”며 “가까이는 지선, 그 뒤로는 2028년(총선), 2030년(대선)까지 가는 큰 구상 차이가 나타났다”고 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거절하면 ‘너희가 단결을 깼다’는 비난이 가능하고, 합당을 제안해서 조국혁신당의 가치·비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하면 ‘왜 지분을 따지느냐’고 비난할 수 있는 형국”이라며 “그래서 당의 원칙을 선언하고 민주당 입장을 먼저 기다리는 상태”라고 했다.

조 대표는 31일에는 페이스북에 “정 대표 합당 제안 이후 온라인상에서 ‘조국혁신당 부채가 400억원이다’라는 허위 사실이 대대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분명히 말한다. 조국혁신당 부채 0원”이라고 썼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무차입(無借入) 정당”이라며 “자신들의 정파적 목적을 위하여 혁신당을 음해하는 자들에게 경고한다. 당장 허위 선동 글을 내리십시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