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서 3선 한병도(59·전북 익산) 의원이 11일 선출됐다. 한 신임 원내대표는 6·3 지방선거 직전인 5월까지 약 4개월 간 민주당 원내 사령탑을 맡게 된다.
한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서 진성준(59·서울 강서을), 박정(64·경기 파주을), 백혜련(59·경기 수원을)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그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자 백 의원과 결선 투표를 치른 끝에 승리를 확정했다.
한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일련의 혼란을 신속하게 수습하고 내란 종식, 검찰 개혁, 사법 개혁, 민생 개선에 시급히 나서겠다”면서 “야당과의 관계에서도 원칙을 분명히 지키겠다.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고 열린 자세로 대화와 타협에 나서겠지만 내란 옹호, 정쟁은 단호히 끊어내겠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는 등 친명계로 분류된다. 다만 22대 총선에서 ‘비명횡사’ 공천을 주도하는 등 친명 강경파였던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냈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도 사이가 가깝다.
이번 보궐선거는 김 전 원내대표가 공천 헌금 등 각종 비위 의혹으로 지난달 30일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면서 치러졌다. 한 원내대표는 5월까지 당 수습과 지방선거 준비에 집중한 뒤 재선에 도전할 전망이다.
이날 원내대표 선거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국회의원 투표(8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