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의 한국공원에 있는 한국전(戰) 참전 기념탑을 찾아 참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혜경 여사와 함께 한국공원 참전 기념탑을 찾았다. 튀르키예 측에서는 국방장관과 튀르키예군 총사령관, 참전 용사 협회장과 한국전 참전 용사와 유족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참전 기념탑에 헌화하기 위해 빨간색과 파란색, 흰색 띠로 구성된 태극 무늬 꽃을 준비했다.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를 맨 이 대통령은 참전 기념탑에 헌화한 뒤 진혼곡 연주에 맞춰 묵념하며 예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애국가도 제창했다.
이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생존 용사 4명, 유족 13명을 만나 손을 잡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참전 용사들도 이 대통령에게 “튀르키예 땅에서 뵙게 돼 정말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남편을 잃은 유족과 포옹하며 위로했다.
튀르키예는 6·25 때 미수교 국가임에도 2만명 넘는 병력을 파견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튀르키예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가진 기내 간담회에서 “튀르키예는 국교 관계를 수립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6.25때 병력 규모로 4위에 이를 만큼 대규모 병력을 파병해서 대한민국을 도와준 나라“라며 ”우리 형제 국가라고, 그중에서도 피를 나눈 형제국가 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앙카라의 대통령궁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원전 분야 등에서 협력하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튀르키예의 한국전쟁 참전 75주년이자 저의 대통령 취임 첫해인 올해,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를 방문하게 돼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