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31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급 인사 배우자들과 함께 경주 불국사를 돌아봤다. 전날 한복 차림으로 한복 알리기에 나섰던 김 여사는 이날도 한복을 입고 참가자들과 다도(茶道) 체험을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대표의 배우자, 대만 대표의 딸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전통 복주머니에 핫팩을 넣어 선물하며 “받는 순간부터 복이 깃드는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복주머니 선물은 김 여사가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연두색 저고리와 개나리색 치마 한복을 입고 배우자들을 맞았다. 초대받은 다른 나라 대표 배우자들이 “의복이 너무 아름답다”고 하자, 김 여사는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입니다”라고 소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참가자들은 불국사 청운교와 백운교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점심 식사를 같이 한 뒤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연주와 소리꾼 김준수의 공연, 한복 패션쇼, 백남준 특별전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직선과 곡선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한복의 매력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 29일엔 경주 월정교 특설 무대에서 열린 한복 패션쇼를 관람했다. 30일엔 국립경주박물관의 신라 역사관을 찾은 뒤, 한복 패션쇼 관계자, 한복 디자이너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김 여사는 연일 공식 행사에 한복을 입고 나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30일 캐나다 총리의 배우자와 환담 자리에서는 캐나다 국기에 들어가는 빨간색과 흰색으로 구성된 한복을 입었다. 한복을 입고 대릉원과 첨성대 등 경주 명소를 돌며 외국인 관광객, 시민들과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