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자신이 미친 영향은 ‘n분의 1’ 정도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 전 대표가)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을 것”이라면서도 “‘N분의 1’ 발언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에서)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 최고위원은 ‘불편해한다는 건 어떤 뜻이냐’는 질문엔 “사면 자체가 대통령의 부담이 상당했을 텐데 이거를 스스로 받아들일 때 이 부분의 평가를 박하게 하는 게 아니냐 이런 느낌”이라고 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자신의 사면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저의 사면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그 후 여러 사건도 있었다”며 “n분의 1 정도의 영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사면을 하면서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나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를 제외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고민을 하지 않으셨을까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원래 성격이 자기 사람을 늦게 챙긴다”고 했다.
한편 조 전 대표 발언과 관련해서는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도 지난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적절치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 전 의원은 ‘N분의 1’ 발언과 관련, “스스로 자신의 영향력을 많이 낮추는 거다. 생각보다 (사면의) 여파가 크다”며 “국정 운영에 상당히 짐이 된 건 사실이니까 조 전 대표가 이 대통령이 성공해야 한다고 말만 하지 말고 집권 여당에 대한 배려도 좀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본인의 문제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빠지는 거, 국정에 부담이 되는 걸 이해하고 대국민 메시지를 조금 더 가다듬어 줬으면 좋겠다”며 “정치인은 필요하면 10번, 20번도 사과하고 마음을 풀고 민심을 돌리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