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9일 TV토론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전한길 씨 중 재보궐 선거에서 누구를 공천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전한길씨를 가리치는 팻말을 들어올리고 있다. /TV조선 유튜브 캡처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내년 재보궐 선거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유튜버 전한길씨 중 누구를 공천하겠느냐’는 질문에 “전한길씨”라고 19일 답했다. 이에 찬탄(탄핵 찬성)파의 조경태·안철수 후보는 장 후보를 향해 당을 나가야 한다고 했다.

장 후보는 이날 오후 TV조선 주관으로 열린 당대표 선거 3차 TV 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씨는 탄핵 때부터 우리 당을 위해 열심히 싸워온 분이다. 지금도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과도 열심히 싸우고 있다”며 “열심히 싸운 분에게 공천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 후보는 앞서 지난 13일 대전 배재대학교에 열린 충남·호남 합동연설회에서도 “여러분이 손가락질했던 전한길 선생님도 우리 당을 지키자고 했던 분”이라며 “이제는 나가라고 외치는 게 부끄러운 것”이라며 전씨를 옹호했었다.

조 후보는 이날 TV 토론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 발언이 취소됐으면 좋겠다”며 “그게 바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이고,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한 내란 옹호 동조 세력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을 수호하지 않는 장동혁 후보는 정통 보수의 일원이 될 자격이 없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해 당을 나가주시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도 이날 “(전씨는) 계엄을 옹호하는 분 아니냐. 장 후보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며 “법치주의를 믿지 않겠다는 말과 똑같기 때문에 같이 할 수 없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런 분은 바깥에 나가서 같은 의견을 가진 분과 당을 차리고 거기서 활동하는 게 훨씬 좋다고 본다”고 했다.

반면 장 후보는 조 후보를 향해 공세를 가했다. 그는 “(조 후보는) 아직도 당에 내란 동조 세력이 남아있다고 주장한다. 이건 우리 당을 민주당에 팔아넘기는 것”이라며 “당대표 나오는 분이 그런 극단적 해당 행위를 하는 게 이해도 되지 않고 용납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어떤 사람을 선택하는지 보면 알지 않겠나. 당원 선택을 받지 못한 분들이 나가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