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서울 용산의 CGV 영화관에서 시민과 함께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조진웅 배우님이 추천해 준 영화를 관람한다”며 “기왕이면 더 많은 분이 자랑스러운 광복군 역사를 기리고 또 기억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함께 관람할 분들을 모신다”고 했다. 이날 상영관 200석 중 119석에 추첨에서 뽑힌 시민들이 자리했다.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은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독립군의 활약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우리 국군의 뿌리가 독립군이라고 강조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23년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이 논란이 되자 “이념 전쟁을 선동하기 위해 독립 전쟁 영웅을 부관참시하는 일”이라고 했었다. 이 대통령은 상영 시작 전 정종민 CJ CGV 대표에게 정부가 지급한 영화관 할인 쿠폰이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남은 발행량은 얼마인지 물었다.
이 대통령은 영화 관람 뒤 은평구의 연서시장을 방문해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의 체감 효과를 직접 물었다. 이 대통령은 한 순대 가게 주인이 소비 쿠폰 덕분에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자 “아내가 내 쿠폰까지 인천 계양산 시장에서 다 쓰고 왔다”며 “소비 쿠폰 덕에 시장에 활력이 돈다니 다행”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잠옷과 슬리퍼 등 생활용품, 돼지고기 등 찬거리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입했다. 이 대통령은 순대, 떡볶이, 튀김, 떡 등을 직접 구매해 김 여사와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나눠 먹었다.
이 대통령은 보물로 지정된 ‘진관사 태극기’가 발견된 은평구 진관사도 찾았다. 진관사 태극기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장기 위에 먹물로 태극 문양과 4괘를 덧칠해 만든 것으로, 이 대통령은 이를 형상화한 배지를 종종 옷에 착용하고 있다. 진관사 주지 법해스님은 이 대통령에게 진관사 역사를 소개하며 진관사에서 발견된 태극기와 독립신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진관사 스님들과 저녁 공양을 함께 먹으며 “앞으로 있을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잘해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