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장동혁 의원이 28일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와 ‘신천지’ 등 입당 논란에 대해 “누구라도 본인의 정치적 의사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지 않느냐”며 “입당 자체를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때아닌 ‘신천지 당원 유입설’에 대해 “근거가 없다”며 반박했다.
장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입당한 전씨 문제에 대해 “전씨든 누구든 그동안 당을 위해서 싸워왔고 우리 당을 적극 지지하고 우리 국민의힘과 함께 싸우는 분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고 해서 ‘오지 마세요, 나가세요, 얼씬도 하지 마세요’라고 하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강성 지지층인 개딸이 지금까지 끌고 왔고 대선에서 결국 승리했다”며 “왜 우리는 당원을 두려워하지 않고 언론이나 민주당이 프레임을 하나 만들어서 던지면, 바람이 불기도 전에 누워버리고 스스로 움츠러들어서 옴짝달싹 못하는 거냐”고도 했다. 신천지의 단체 입당과 관련해선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다”며 “당원에 가입했다는 것만으로 문제를 삼으면 안 된다”고 했다.
신천지 교인 10만명 당원 가입설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제기했다. 홍 전 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2022년 대선을 앞둔 당 경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일을 언급하고 “당시 윤 캠프 총괄본부장이던 권성동 의원이 압승한다고 큰소리친 배경엔 신천지·통일교의 수십만 명 책임당원 가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이 “분열적 망상”이라고 반박하자 재차 “2022년 8월 신천지 교주 이만희씨를 만났는데 이씨가 경선 당시 신도 10만명을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켰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가 가입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부인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시 당원 가입 수를 보면 민주당은 책임당원이 40만명 늘었고 우리 당은 26만명이 늘었다”며 통상적 수치라고 했다. 또 “특정 지역이나 세력으로 (대거) 가입한 건 포착되지 않았다고 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선 2023년에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과 국민의힘의 이중당원 문제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전 목사는 국민의힘 당원 80만명 중 30만명을 입당시켰다고 했지만 조사 결과 전 목사 추천으로 입당한 건 981명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