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27일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과거 소셜미디어(SNS) 발언을 둘러싸고 논쟁을 벌였다.
이준석 후보는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과거 SNS에서 지지하지 않은 국민에게 폭언을 했는데,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예전 트위터(X)를 하면서 어떤 지적을 한 국민에게 ‘화장실 가서 대변기에 머리 넣으세요’ ‘수준 낮은 일베만 보면 저주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이 정도 언사가 정치 지도자에게 나오면 일반 국민의 역치가 낮아진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과거 이재명 후보의 욕설 논란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제 부족함에 대해선 그간 수차례 사과했고, 다시 사과드린다”고 했다. 욕설 논란에 대해서는 “그 말은 제가 한 게 아니라 우리 형님이 어머니한테 (그런 말을) 했고, 그런 소리 하는 걸 왜 막지 않았느냐는 걸 과하게 표현했다”고 했다.
이후 두 후보 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준석 후보가 “선거법, 국회법 등 사법 체계를 고칠 땐 여야 합의로 진행해왔는데, 본인 재판이나 수사에 관해선 일방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재명 후보는 본인이 (당 대표로) 등장하자마자 이런 일이 빈번한 건가”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팩트에 어긋난다”고 하자, 이준석 후보는 “뭐가 팩트에 어긋났냐”고 곧장 되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얘기하려고 하니까 좀 기다려 봐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저번 토론회 때 중국발(發) 미세먼지에 대해 일본이 영향받는 게 2%라고 말했는데, 24%라는 공식 통계가 있다”며 “엉터리 주장으로 토론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균등화발전비용(LCOE)을 보면 원자력 발전보다 재생에너지 발전이 더 싸다는 것도 최근에 나온 자료”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서남해안의 재생에너지 LCOE가 (kWh당) 300원이라는 제 주장이 틀렸느냐”고 물었다. 곧장 이재명 후보가 “규모의 경제가 이뤄져 대규모화되면 단가가 줄어들 것”이라고 하자, 이준석 후보는 “그럼 틀린 건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