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난다. 이 대표가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SSAFY) 프로그램 운영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다. SSAFY는 삼성이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개설한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이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이 회장과 SSAFY 관계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반도체 연구직 주 52시간 근무 예외 조항을 포함한 반도체특별법 제정 문제를 언급할지 주목하고 있다. 정부·여당과 반도체 업계에선 미국 등 경쟁국들이 핵심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해 무제한 근무를 허용하는 만큼 한국도 주 52시간제 적용 제외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대표가 민주노총 등 반발을 의식해 52시간 예외 적용에 부정적인 쪽으로 입장을 정한 터라 언급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가 최근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겼다면,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졌다. 이재웅 타다 창업주는 이와 관련해 “(그전에) 민주당은 혁신 기업을 저주하고 발목을 잡았던 과거부터 반성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는 출시 직후 회원이 170만명을 넘을 정도로 순항했지만, 2020년 3월 6일 민주당 주도로 ‘타다 금지법’이 제정되면서 기세가 꺾였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AI(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국부펀드와 국민펀드가 공동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그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크게 성공하면 국민의 조세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했더니, 국민의힘이 성공한 기업의 지분을 뺏으려는 반기업 행위라고 공격한다”며 “극우 본색에 거의 문맹 수준의 식견까지 참 걱정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