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지난 2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18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는 26일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다른 생각으로 이해하면 되는데 적으로 규정하고 배타한다”며 강성 당원을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강성 당원들이 이재명 후보를 너무 추앙하면서 ‘오버 페이스’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집단 지성’이 아니라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고, 잡아서도 안 된다”고 썼다가 당내 비판을 받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집단 쓰레기’는 이 후보의 강성 지지층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됐다.

김 후보는 “민주당 지지율이 여론조사를 보니까 11%(포인트) 국민의힘에 뒤지고 있다”며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은 거의 시정잡배들의 난장판이었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30% 전후”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리는 전통적 민주당이었다면 지금 지지율이 거꾸로 됐을 것”이라며 “시중에서 가슴 아프게 ‘국민의힘이 민주당 같고 민주당이 국힘(국민의힘)스럽다’라고까지 비판한다”고 말했다.

한국갤럽의 지난 23~25일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민주당 27%로 나타났다. 엠브레인리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24일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국민의힘이 36%, 민주당이 25%였다. NBS의 2주 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6%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김 후보는 강성 당원 탓에 중도 확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에서 민주가 빠지면 중도가 어떻게 당에 오나. 중도가 안 오면 어떻게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