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대한민국학술원 개원 70주년 기념식에서 가수 이문세씨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이상만(98·암석학), 임희섭(87·사회학) 회원, 고(故) 장석진 회원(언어학)의 배우자, 고 김상주 회원(자연응용)의 장남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친수했다.
이날 국민훈장을 받은 이상만 서울대 지질학과 명예교수는 이문세씨의 장인이다. 윤 대통령은 휠체어를 타고 온 이 교수에게 허리를 숙여 훈장을 수여했다. 이후 이 교수와 동행한 이문세씨 부부를 만나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이문세씨는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박사학위 받을 때까지 결혼은 안 된다’고 버티던 부모님을 설득해 결혼했고, 아내가 박사를 딸 때까지 뒷바라지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문세씨에 대해 “사위가 대통령이라고 해도 문세한테는 안 된다”며 “그 마음씨가 곱고 진실하기 짝이 없다”고 표현했다. 그는 “내 딸을 박사까지 공부시키고, 교수까지 만들었다”며 “지금은 문세 같은 사위는 구하려 해도 구할 수가 없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기념식을 마친 후 학술원 내 인문사회 6분과실에서 이장무 학술원 회장 등과 환담을 했다. 이곳은 윤 대통령의 선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생전 학술원 회원으로 활동하던 공간이었다고 한다.
이현재 전 국무총리는 “지금 윤 대통령이 앉은 자리가 선친께서 회의할 때 늘 앉던 자리였다”며 “선친께서 살아계셨다면 오늘 훈장을 받으실 차례”라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아버지와 함께 활동하시던 분들을 오늘 기념식장에서 뵈어 정말 반갑고 감사하다”며 “건강하게 거동하시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1954년에 개원한 대한민국학술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학술기관으로, 학술 연구 경력이 최소 20년인 석학들로 구성돼 있다. 학술원 개원 기념식 행사는 1994년부터 10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2014년 5월에 열렸던 60주년 기념식에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