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올해로 7년이 됐지만 당시 관련자들은 여전히 탄핵의 여파 안에 있는 모습이다.
박 전 대통령은 다음 달 5일 자신의 회고록이 출간되는 시점에 맞춰 대구에서 북 콘서트를 연다. 회고록에는 대통령 취임부터 탄핵, 구치소 수감과 출소 이후까지의 과정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을 두 달 앞둔 시점인 만큼 정치적 해석이 나왔지만 박 전 대통령은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은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되면서 경호를 제외한 연금, 의료비 지원 등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제적 예우도 박탈당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내리 4선을 했던 경북 경산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작년 11월 전입 신고를 한 뒤 후보 사무실을 내고 각종 지역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당내엔 탄핵 당시 탈당 조치된 최 전 부총리의 복당을 달가워하지 않는 시선도 있는 가운데, 일단 무소속 출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작년 언론 인터뷰에서 “국가를 위해 할 역할을 생각 중”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고향인 경북 영주 출마설이 나왔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가능성을 낮게 보는 분위기다. 선관위가 분구를 권고한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가 어떻게 될지도 관건이다.
박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인 안봉근·이재만·정호성 등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은 별다른 사회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청와대 관계자는 “재판을 거치며 대통령과 관계가 깨진 3인방은 아직까지 박 전 대통령을 뵙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재판이 24일에야 마무리됐다.
반면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해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며 사실상 명예를 회복하고 정치적으로 복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제학자 출신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지난해 정책평가연구원을 설립해 인공지능으로 국가 정책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인 뒤 저서 출간, 언론 인터뷰 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