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 중구·성동구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상욱 전 의원(59)이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진수희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갑 당협위원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중 두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지상욱 전 의원./조선DB

지 전 의원은 불출마 선언서에서 “이번 총선은 수도권 승부로, 제가 그간 활동해 온 서울 중구·성동구을은 수도권의 중심인 서울의 가장 핵심지역으로 반드시 필승해야만 한다”면서 “저보다 더 뛰어나고 참신한 시대가 요구하는 최적의 인재가 나서서 바람을 일으켜야만 우리는 수도권 선거에서 승리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그래서 저는 내려 놓는다”고 했다.

이어 지 전 의원은 “서울의 49개 선거구, 경기의 59개 선거구, 인천의 13개 선거구 등 121개의 수도권 선거구에는 일당백의 용사들이 자진해서 나서고 당은 반드시 이기는 공천을 해야한다”면서 “저는 백의종군하여 그 어떠한 역할이라도 마다않고 우리당의 승리와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 밀알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부족한 저를 지켜주시고 성원해주신 중구·성동구을의 주민여러분과 당원동지여러분께 깊이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는 말로 인사를 마쳤다.

연세대 토목공학 학사에 미국 스탠퍼드대와 일본 도쿄대에서 각각 석·박사를 취득한 지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야당의 텃밭이었던 서울 중구를 수복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는 2003년 미국에 체류 중일 때 만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게 발탁돼 정치권에 입문했고, 2007년 대통령선거와 자유선진당에서 이 전 총재 공보특보와 당 대변인 등을 지냈다. 자유선진당이 새누리당에 흡수·통합된 후로는 자택이 있는 서울 중구에서 표밭을 닦아왔고,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정호준 국민의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 국회 예결위 간사 등으로 활약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에게 5771표차로 패했지만, 이후 국민의힘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아 2021년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2022년 3·9 대선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