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의 한 마을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초토화된 가운데 구조 대원이 실종자 수색 중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 마을에서 주택 5가구가 매몰돼 4명이 사망하고 1명을 수색 중이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각) 국내의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군·경 포함, 정부의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재난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지시했다.

이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도착 직후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현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종료 후 공동언론발표에 앞서 한 총리 등이 참석한 서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화상으로 연결해 집중 호우 관련 수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연이은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산사태 사고와 관련해 관계부처에 신속한 주민 대피와 구조를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군부대가 적극적으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고 구조 활동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자체 공무원과 전력을 다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또 행정안전부에는 “전국의 재난 상황을 살펴보면서 필요하면 늦은 밤이라도 과감하게 경찰과 군부대에 지원을 요청하라”고 했다.

또 “경찰이 24시간 순찰하며 선제적으로 위험 상황을 지자체에 공유해 달라”며 “산속 외진 곳에 떨어져 있는 민가는 위험이 있을 경우 과감하게 대피시켜 달라”고 경찰청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