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주요 조사회사가 15일 발표한 공동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하면서 오차 범위 내에서 선두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단독 처리하는 등 입법‧예산 독주가 지지율에 영향을 줬다는 지적이 나왔다.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이 함께 12~14일 실시한 전국 성인 1003명 대상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6%, 민주당 30%, 정의당 5% 등이었다(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격주로 실시하는 NBS 조사에서 2주 전에 비해 국민의힘(32→36%)은 4%포인트 올랐지만 민주당(34→30%)은 4%포인트 떨어져서 순위가 바뀌었다.

국민의힘은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2주 전에 비해 30대에서 국민의힘(24→33%)은 상승 폭이 컸지만 민주당(31→27%)은 하락 폭이 컸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국민의힘(22→27%)은 5%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33→27%)은 5%포인트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예산안 일방 처리 추진은 거대 야당의 일방 독주와 국정 발목 잡기로 비춰져서 민심에 부정적”이라고 했다.

이 조사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도 34%로 4주 전 29%, 2주 전 32%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 가장 많이 꼽힌 ‘결단력’(42%)은 2주 전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했다. 다음은 ‘공정·정의’(32%), ‘유능·합리적’과 ‘공약 실천’이 각각 7%였다. 한편 친야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설립한 조사회사인 ‘여론조사꽃’이 이날 발표한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의 34.5%에서 7.4%포인트 오른 41.9%로 12월 들어 발표된 각 조사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