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윗선으로 지목되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당시 문재인 정부의 안보라인 최고 책임자였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3일 구속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월북몰이 사건의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19시간 심사 끝에 서 전 실장을 구속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안보라인 최고 책임자로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지는 못할망정 죽음에 이르기까지 방치하고, 김정은 정권 눈치 보기 급급해 월북으로 단정 지으며 명예살인까지 저질렀다”며 “서 전 실장의 구속으로 월북몰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 전 실장에 대한 구속에 앞서 “안보 정쟁화, 분별없는 처사”라고 비판한 데 대해 “잊혀진 삶을 살겠다더니, 도둑이 제 발 저리듯 좌불안석인 모양”이라며 “진실을 밝히는 여정에 도를 넘는 저항이 없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