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나경원 전 의원을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장관급)에 임명했다. 이 위원회의 위원장은 대통령이 맡는다. 윤 대통령은 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차관급)에 석동현 변호사를 인선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3일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2022 여성의정 대구정치학교 기본과정' 특강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남승렬 기자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나경원 내정자는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과 국회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고, 2017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저출산, 고령사회화와 그 대책을 깊이 고민해 오신 분”이라고 내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 내정자는 보건복지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과 100세 시대 일자리, 건강, 돌봄 지원 등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나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국회에서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나 전 의원은 통화에서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해결은 국가적 어젠다”라며 “윤 대통령도 의지가 강한 만큼 관련 대책 수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검찰 출신인 석 변호사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를 지냈다. 그는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졌다. 민주평통은 통일 정책 수립에 대한 대통령 자문 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