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유력한 경쟁상대인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전당대회 출마가) 힘들 거라고 보고 있다”며 “당에서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것을 본인도 알고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9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지난번에 경기지사 경선 때 (당원)50대 (일반여론)50 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유 전 의원이) 졌다. 아마 이번에 당심이 70인 그런 룰 하에서 과연 출마를 해야 될 것인가 많은 고민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잠재적 경쟁 후보는 누구냐’는 질문에는 “좋은 분이 굉장히 많으시다”면서도 특정 정치인을 꼽기를 거부했다.

안 의원은 “선거의 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중도다. 지금 현역 정치인 중에 저만큼 (중도를) 잘 아는 사람이 없다”며 “이번 선거(총선)는 수도권이 최전선이 될 거다. 영남이나 호남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에서 승리하는 정당이 결국은 주도권을 쥐게 되고 1당이 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구가) 수도권에서 지휘관이 나와야 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가 가까워 오면 당원들께서 도대체 누가 이번 총선을 지휘할 때 우리가 다수당을 점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인지 그것만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저 같은 경우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 보증인이다. 정말 성공을 해야만 되고 저로서는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게 놔둘 그런 자유가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또 안 의원은 “(자신은)윤석열 대통령과 서로 후보 단일화를 한 관계다. 윤석열 정부 5년의 밑그림을 다 그렸다”며 대통령실과의 소통 관계가 원활한 편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자신이)당에서의 뿌리가 약하기 때문에 오히려 공천에 대한 부담이 없다”며 당 대표에 당선이 된다면 2024년 총선에서 “정말로 우리나라를 위해서 공헌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많이 포진시킬 것”이라고 했다.

‘최근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중도층이 떨어져 나간 것”이라며 “중도층들은 어떤 이념에 앞서서 피부에 와닿는 정책들이 빠르게 실행되는 것들을 원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저는 왜 이렇게 국정 지지도가 낮은지에 대해서 제대로 분석하고 그걸 고치려는 노력들을 지금부터라도 하면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등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 발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사실 더 많지 않나”라며 “비속어 논란에 계속 이렇게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국익의 심각한 손실이 초래할 수밖에 없다. 빨리 여기서 빠져나와서 좀 더 건강한 논의를 시작해야만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