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벌어지는 시위를 두고 “도를 넘어도 한참 넘는 평산마을 집회시위가 점입가경”이라고 했다.

지난달 16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보수단체 시위자가 문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스1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평산마을 시위 현장을 촬영한 유튜브 동영상을 올린 뒤 이같이 밝히면서 “‘고통을 가할 자유’란 없다. 집회 시위의 자유는 표현을 자유롭게 할 권리이지 타인에게 물리적 고통을 가할 자유까지 보장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소음을 이용한 집회 시위는 자유가 아닌 ‘방종’이고, 권리행사가 아닌 ‘폭력’일 뿐”이라며 “누구에게도 타인에게 고통을 가할 권리는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의사표현은 보장돼야 하지만, 표현의 자유를 빙자해 타인의 권리를 짓밟고 극심한 소음으로 고통을 주는 것까지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집회시위를 빙자한 소음폭력에 대한 정부의 신속하고 합당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3일 이 의원의 측근인 김남국 의원과 ‘처럼회’ 소속인 김용민·장경태 의원 등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도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뒤 사저 앞 시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