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최근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선거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논란이 되고 있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해선 “어찌 됐든 신속하게 장관 후보자들이 일을 해야 한다”며 “가부간에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임명직 공무원에게 가장 요구되는 요건이라고 하면, 공무원은 결국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다루는 사람이고 국민의 재산을 책임지는 사람”이라며 “그래서 자기가 맡은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에서는 그런 점에서는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저는 자부한다”며 “전 정부와 비교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도덕성 면에서도 이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가 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정부는 다르다. 참모, 동료들과 논의를 하겠다”고 했다.

여권에선 윤 대통령이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만 임명하고 김승희 후보자는 자진사퇴 형식으로 낙마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962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법상 최저임금이라는 것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돼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제가 뭐라 이야기할 입장은 아니다”라며 “하여튼 어려운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면 다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