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 측 의원들이 의원 친목 모임을 해산하겠다고 밝혔다.
3일 정 전 총리 지지 모임인 ‘광화문포럼’의 김영주 의원과 이원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화문포럼은) 공부하는 모임으로 시작했는데 회원이 많아지며 어느덧 ‘SK(정세균) 계’로 불리게 됐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는 당의 계보나 다양한 모임에 대한 국민 우려를 감안해 해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화문포럼 소속 의원 61명은 더 큰 통합의 정치를 지향한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하고, 민주당 승리를 위해 대선을 위해 뛰었지만, 민주당은 패배했다. 대선 패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 없이 좌충우돌 전략으로 일관한 지방선거는 참패했다”며 “광화문포럼은 포부를 갖고 문을 열었지만, 포럼은 그 목적을 이루지 못했으며, 더 이상 계속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들은 “이제는 포럼으로서가 아닌 의원 개개인으로서 민주당의 재건에 기여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재건은 책임정치에서 출발한다. 당내 모든 계파정치의 자발적 해체만이 이룰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는 식의 훌리건 정치를 벗어나는 속에서 가능하다. 국민이 공감하는 유능한 정당의 변화 속에서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근인 이병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계파로 오해될 수 있는 의원 친목 모임을 해체하기로 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던 국회의원들의 친목 모임을 해체하기로 했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에 이낙연 전 대표를 도왔던 의원들은 당시의 인연을 이어가고자 몇 차례 친목을 다진 바 있다. 이 모임을 해체한다”고 했다.
이어 “당이 새로 태어나기 위한 노력을 계파싸움으로 몰아가는 것은 부적절한 것이고, 문제의 핵심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서로 간의 불신을 넘어야 새로 태어날 수 있고, 민심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당의 미래를 위해 갈등의 싹을 없애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친목 모임 해체 결정이 당내에 남아 있는 분란의 싹을 도려내고, 당이 새로 태어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