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 환영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뉴스1

용산 대통령 집무실 명칭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미 백악관 측이 이를 “피플스 하우스(People’s House·국민의집)”라고 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과거 인터뷰에서 말했던 표현을 들어 임시로 사용한 것 같다”고 했다.

21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백악관 측은 이를 전후해 발표한 여러 보도자료를 통해 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 장소가 ‘피플스 하우스’라고 밝혔다. 앞서 이번 순방에 동행한 기자단에 공지된 문서에서는 “더 이상 청와대를 찾지말라(no more Blue House)”라는 표현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5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만남을 미 백악관 언론 담당 관계자가 트위터에서 알리면서 두 정상의 만남 장소를 '국민의집' (the People’s House)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트위터

하지만 현재 대통령 집무실을 가칭인 ‘대통령실’이라고 불리고 있을 뿐 새 명칭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견 조율이 된 것은 아니고 뭐라 지칭할게 없으니 임시로 그렇게 쓴 것 같다”며 “이름을 지어가고 있는 중이라 뭐라고 쓰라 말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달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피플스 하우스’를 새 이름으로 제안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명칭 공모를 마감하며 총 2만9970건의 공모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5월 중 국민, 전문가, 심사위원단 심사와 국민 선호도를 반영해 다음달 초 최종 명칭을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공모에서는 ‘피플스 하우스’를 뜻하는 ‘국민의 집’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다고 알려졌다. 이밖에 ‘케이하우스’나 대통령 집무실 도로명 주소를 반영한 ‘이태원로 22′ 같은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