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코로나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연설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으로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병사월급 200만원 즉시 이행하라'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이 ‘병사 월급 200만원 즉시 이행하라’며 시위에 나서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많은 분들이 관심 갖는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 신속하게 추진해서 성과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향후 3년 간 병사 월급 인상표를 올리고 “당장 내년부터 130만원에 도달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공개한 인상표에 따르면 오는 2023년부터 병사들은 봉급 100만원과 ‘자산형성 프로그램’ 정부 지원 30만원을 받아 월 13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이후 병사들은 단계적 인상을 통해 2024년엔 월 165만원, 2025년엔 월 205만원을 받게 된다.

해당 표에는 “병사 월급 200만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란 문구와 “단계적 인상을 통해 병사 월급 200만원을 임기 내 실현해 내겠다”란 문구도 적혀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병사 월급 인상표'를 공개했다./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에게 병사 월급 인상 공약을 즉시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에 나서자, 이를 진화하기 위해 해당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코로나 손실보상을 위한 2022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에 도착하자 ‘병사 월급 200만원 즉시 이행하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펼쳤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을 내걸었으나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윤석열 정부의 110개 국정과제에서는 ‘4년 뒤 시행’이란 단서가 달렸다. 이에 ‘공약 후퇴’ 지적이 나오자 이 대표는 지난 11일 여당 대표 첫 공개 외부 일정으로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한 백령도 해병대 제6여단을 방문해 장병들을 만나 “정권을 인수하고 보니 재정 공약을 완전히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정 상황이 나아진다면 병사 월급 200만 원 공약을 원안에 가깝게 실천하는 걸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