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병사 월급 200만원 즉시 이행하라’며 시위에 나서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많은 분들이 관심 갖는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 신속하게 추진해서 성과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향후 3년 간 병사 월급 인상표를 올리고 “당장 내년부터 130만원에 도달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공개한 인상표에 따르면 오는 2023년부터 병사들은 봉급 100만원과 ‘자산형성 프로그램’ 정부 지원 30만원을 받아 월 13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이후 병사들은 단계적 인상을 통해 2024년엔 월 165만원, 2025년엔 월 205만원을 받게 된다.
해당 표에는 “병사 월급 200만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란 문구와 “단계적 인상을 통해 병사 월급 200만원을 임기 내 실현해 내겠다”란 문구도 적혀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에게 병사 월급 인상 공약을 즉시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에 나서자, 이를 진화하기 위해 해당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코로나 손실보상을 위한 2022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에 도착하자 ‘병사 월급 200만원 즉시 이행하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펼쳤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을 내걸었으나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윤석열 정부의 110개 국정과제에서는 ‘4년 뒤 시행’이란 단서가 달렸다. 이에 ‘공약 후퇴’ 지적이 나오자 이 대표는 지난 11일 여당 대표 첫 공개 외부 일정으로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한 백령도 해병대 제6여단을 방문해 장병들을 만나 “정권을 인수하고 보니 재정 공약을 완전히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정 상황이 나아진다면 병사 월급 200만 원 공약을 원안에 가깝게 실천하는 걸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