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7일 “저는 집 한 칸 없이 전세 아파트에 살지만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며 “어차피 한번 살다 죽는 렌트 인생으로 소유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이날 선거 캠프 개소식에서 “지금까지 아내와 전세 아파트를 살면서도 행복하게 살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후보는 “윤석열 당선인이 국민의 뜻에 따라야 될 텐데 너무 교만해지고 있다”며 “송영길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한 백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47.8%의 이재명 후보를 찍었던 국민과 심상정 후보를 찍었던 2.24%의 국민들은 TV를 보지도 않고 밥도 잘 안 들어가는 대선 후유증에 의욕을 잃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며 “비록 윤 후보를 찍지 않았지만 정권이 잘돼야 5년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기 때문에 격려와 기대, 희망을 보내주셔야 될 텐데 대통령이 되자마자 하는 일이 청와대를 용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0.78% 이겼는데, 심상정 후보의 2.24%를 합하면 윤석열 후보를 찍지 않은 국민이 더 많다”고 했다.

송 후보는 “유승민 전 의원이 말했던 것처럼 달은 차면 기울고 세상은 돌고 도는 법”이라며 “세월은 금방 가며, 대한민국이 망가져서는 안 된다. 그래서 송영길이 나왔다”고 했다. 그는 “우리 아들은 군대에 잘 다녀왔고 우리 딸은 아빠찬스 없이 자기 힘으로 취업해서 잘살고 있다”며 “내로남불에 걸릴 일이 없다”고 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상대는 오세훈 시장이 아니고 출범하기도 전부터 공약을 팽개치는 윤석열 정부”라며 “서울 시민의 꿈과 생계와 직장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제2의 대선”이라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불공정과 몰상식이 기준이 돼 버린 인사 참사, 대검 부속실이 돼 버린 대통령비서실 인선, 1호 공약부터 시작해서 줄줄이 대국민 핵심약속을 파기하고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쇼핑으로만 인수위의 소중한 시간을 날려보낸 저 무능한 모습에 우리 국민들이 회초리를 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저는 그 시작이 서울시장 선거와 이번 지방선거라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