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강원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는 도지사가 되고 싶다”며 강원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당이 강원 전성시대를 열기 위해 다섯 가지를 구체적으로 약속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 의원에게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출마를 권유했었다. 이 의원은 이에 호응하며 당의 전면 지원을 촉구한 것이다.

이 의원은 “강원 특별자치도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일자리와 교육을 일으켜야 하고, GTX 노선을 통해 강원도와 수도권이 철도로 연결되어야 한다”며 “매년 산불로 고통을 받는 상황인 만큼 동해안에 국가 차원의 재난방지 프로젝트가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접경지역 10만 국군장병이 디지털 강군으로 거듭나야 하고, 지역 인구 소멸 문제를 앓는 곳에서 일부 주택은 1가구 2주택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다섯 가지에 대해 당이 결단해 달라”고 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이 지방선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매우 어렵다”면서도 “당원을 사랑한다면 운명을 걸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는 검수완박을 위해 민형배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 법사위원이 된 것에 대해서는 “너무 할 말이 많지만 말을 아끼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