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왼쪽)씨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어퍼컷을 하는 모습/ 뉴스1

가수 김흥국씨가 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합동 어퍼컷’은 윤 당선인이 전날 대선 기간에 자신을 도운 ‘연예인 유세단’과 차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김씨를 비롯해 방송인 조영구, 배우 정동남, 독고영재, 코미디언 김종국 등 2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유세 기간 윤 당선인의 어퍼컷이 통쾌하고 감명 깊었다”며 “나도 축구를 좋아해 히딩크 감독의 어퍼컷을 사랑한다. 윤 당선인에게 ‘그 어퍼컷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함께 세리머니를 해달라고 제안했다”며 합동 어퍼컷을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의 강렬한 어퍼컷처럼, 국민들이 행복하고 통쾌한 정치를 펼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달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03.10 이덕훈 기자

어퍼컷은 윤 당선인이 대선 유세 기간 동안 선보이면서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윤 당선인은 지난 2월 15일 부산 서면 유세에서 처음 어퍼컷 동작을 한 뒤 유세장마다 선보였다. 윤 당선인은 지난 5일 국회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 무대가 디귿(ㄷ)자 형태로 돼 있고 레드카펫이 깔려 있어 거기서 무엇인가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부산하면 야구의 도시이고 야구하면 최동원이다. 부산 야구가 생각나서 즉석으로 어퍼컷을 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제20대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지난달 10일 오전 4시45분쯤 여의도 당사 앞에 마련된 단상에 올라 지지자들 앞에서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며 승리를 자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