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서울 북악산 남측 탐방로를 통해 산행을 하고 있다. 2022.04.05. /뉴시스

청와대가 6일부터 인근 북악산을 국민들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북악산을 산행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오후 북악산 남측 탐방로를 통해 산행을 했다. 청와대는 지난 2020년 11월 북측면 개방에 이어 6일부터 남측면(청와대 뒤편)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 날, 문 대통령 부부는 김현모 문화재청장, 남태헌 산림청 청장등과 함께 산길에 나섰다.

청와대는 이날 “국민 접근이 제한된 북악산이 2022년 4월 6일 남측면(청와대 뒤편)이 개방되면서 마침내 북악산 전 지역이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며 “2020년 11월 1일 북악산 북측면의 1단계 개방이 이뤄진 지 1년 6개월 만”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북악산 전면 개방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밝힌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로써 접근이 제한되던 청와대 인근 지역의 공간들이 국민들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가게 되었다. 닫혀있던 문을 열고 청와대 인근 공간을 국민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 곁에 있는 ‘열린 청와대’라는 상징적 변화를 이루어냈다”고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청와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전면 개방 및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는 사실상 반대해왔으면서 문 대통령 임기를 한달여 앞두고 북악산을 전면 개방했다고 홍보하는 것을 두고 “납득이 가질 않는다”는 평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