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 온 국민이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체대)의 실격 판정에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뜬금 없이 올림픽과 국민의힘을 엮어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황대헌과 이준서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에서 각각 1, 2위로 통과했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힘(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매일매일이 중국 올림픽을 보는 심정일 겁니다. 불공정이 일상이 될 것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글을 올린 지 30분 만에 댓글은 220여개가 달렸다. 올림픽과 정치를 엮는 건 부적절하다는 내용이 대다수였다. 77명의 공감을 얻은 댓글은 다음과 같다.
“의원님 이것은 스포츠맨십 위배이며, 우리나라 선수단이 불공정 판정으로 불이익을 당한 것인데 이걸로 국힘을 공격하시나요? 편파 판정을 항의하셔야죠. 진짜 무슨 생각이신지. 지지자들은 부당한 친중 프레임 벗으려고 오만 고생 다하는데 현장의 국회의원이 이런 글을 쓰십니까. 부적절합니다. 부디 글 내려주세요”
얼마 뒤 김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새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편파 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시키고 선수들의 사기를 꺾은 행태에 깊은 분노를 표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런데 이 글에 주어는 없었다. 이를 두고 지지자들은 “왜 베이징 올림픽을 못 쓰냐”며 항의했다. 또 많은 네티즌들은 댓글로 김 의원이 이전에 쓴 글을 캡처해 올리며 “왜 이전 글은 삭제한 거냐”며 김 의원의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