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서울 도심에서 음주운전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대표가 사고 반년여만에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걸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의 전 남자친구로 알려진 인물로, 지금까지는 실제 나이보다 5살 많은 것으로 대중에 알려졌었다.
송 대표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송 대표는 “법정 생년월일은 2000년 3월30일이다. 난 올해로 만 21세”라며 “난 큐레이터를 시작으로 2020년 2월 피카프로젝트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했고 당시 나이는 만 20살이었다”고 밝혔다. 그간 송 대표는 1995년생으로 알려져 있었다.
송 대표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와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다. 두 사람은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까지 약 2년 간 공개 연애를 했다. 열애를 인정할 당시 송 대표는 1988년생인 박규리의 7살 연하 연인으로 소개됐으나, 실제로는 12살 연하였던 것이다.
송 대표는 나이를 속여온 것에 대해 “청년이 어리다는 이유로 도전의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고충이었고 그래서 제 원래 나이로 활동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며 “어렸을 때부터 부족함 없는 환경 속에서 자라온 저마저 청년으로 한국 사회에서 도전하는데 큰 좌절과 한계를 느꼈다. 국내의 모든 일반적인 청년은 한국 사회에서 앞으로 나아가는데 얼마나 더 문턱이 높고 고충이 많을지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어른들의 이권다툼과 정치싸움 속에 위축돼 청년들이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 사회가 청년 정치인을 배출해야 할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다”며 “여러분들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며 고충을 겪고 있는 청년으로서, 창업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고통을 다른 청년들이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청년 정책과 입법을 통해 그 유리창을 깨 나갔겠다”고 했다 .
송 대표는 송승헌 전 동원건설 회장의 장손으로, 2015년 동원건설에 입사해 2019년부터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수석 큐레이터로 근무했다. 2020년 2월엔 공유경제 미술품 기업 피카프로젝트를 설립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미술품 전용 NFT 마켓 플레이스를 개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표창장을 받았다.
작년 6월 서울 강남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다른 여성을 태우고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처벌받았다. 당시 송 대표 측은 “음주를 한 후 귀가하기 위해 대리운전 기사에게 연락했다. 대리기사가 송자호 차량을 보고 처음 운전해 봐 조작이 익숙지 않다며 운전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이에 송자호는 술김에 운전대를 잡는 큰 실수를 하게 됐다. 송자호는 이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으며 향후 절대 음주운전을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