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대선 후보 4자 대결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36%,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28%,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12%, 정의당 심상정 후보 2%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4개사가 함께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의 지난주 결과에 비해 이 후보(39→36%)는 3%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28%)는 변화가 없었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11%포인트에서 8%포인트로 다소 줄었다. 안 후보(6→12%)는 일주일 만에 6%포인트 상승하며 4개사 NBS 조사에서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했다. 심 후보는 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도덕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후보’는 안 후보 35%, 심 후보 17%, 윤 후보 14%, 이 후보 13% 등의 순이었고 ‘없음·모름‧무응답’은 19%였다. 각 후보별로 ‘호감이 가는가’란 질문으로 측정한 후보 호감도에서도 안 후보(42%)가 이 후보(41%), 심 후보(34%), 윤 후보(32%) 등에 비해 높았다.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는가’란 질문에는 ‘계속 지지할 것’ 70%,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 29% 등이었다. ‘계속 지지할 것’이란 응답은 이 후보 지지자와 윤 후보 지지자가 79%로 같았고 안 후보 지지자는 34%, 심 후보 지지자는 30%였다. ‘대선 후보 지지 이유’를 물어본 항목에선 이 후보 지지자의 경우 ‘후보의 자질과 능력’(38%)에 이어 ‘정책이나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25%), ‘다른 후보가 되는게 싫어서’(12%) 등이었다. 윤 후보 지지자는 ‘정권 교체를 위해서’(72%)가 대다수였고 ‘다른 후보가 되는게 싫어서’(7%), ‘후보의 자질과 능력’(4%), ‘정책이나 공약’(4%) 등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31%, 국민의당 5%, 정의당 3%. 열린민주당 3% 등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 44%, ‘잘못하고 있다’ 50%였다.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7.9%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