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MBN '뉴스와이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된 후보교체론에 대해 “물리적으로 후보 교체 방법은 없다. 전혀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28일 MBN ‘뉴스와이드’와 인터뷰에서 “우리 후보가 만약에 선거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는 행위를 한다면 후보교체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그러면 어차피 선거 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후보에게 실망한 일부 유권자 중에서 후보 교체를 언급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한테 문자도 많이 온다”면서도 “생각하기도 싫은 시나리오”라며 후보 교체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TV토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토론을 못한다는 인상은 국민들이 안 갖고 있을 거다. (경선 과정에서) 16번의 토론을 하면서 정치를 한지 얼마 안됐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정치인들과 호각을 이뤘다”고 했다.

이 대표는 “16번의 토론을 잘 보시면 정책에 대한 토론 보다는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토론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토론의 생산성 등에 대해 실망을 많이 한 것 같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토론 제의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본인이 토론을 대단히 잘 하는 줄 알고 저렇게 하자고 하는데, 제가 만약 후보의 위치에 있었다면 ‘오케이, 제안 받아서 토론하겠다. 대신 주제는 내가 정한다. 대장동’이라고 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왜냐하면 윤 후보가 특수수사를 많이 했던 사람으로서 그런 대형 부동산 비리에 대해 누구보다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강하게 역공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아마 후보 주변에서 다른 조언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복귀에 대해서는 “지금 예정으로는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제가 선대위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지적을 하면서 선대위를 나왔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큰 변화가 있기 전에 참여를 언급하는 건 조심스럽다”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말씀하셨고 윤 후보도 말했고 지금 상황에선 제가 선대위 참여하는 거 자체를 저희 3자 모두 다 서두르지 않는 게 옳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