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의원 페이스북

2021년 정치 후원금 모금 마감을 앞두고 국회의원 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회의원들은 1년에 1억 5000만원, 선거가 있는 해에는 최대 3억원까지 정치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원금이 많이 모자란다. 12월 31일, 모금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직 절반이란다. 많은 분이 도와주셨지만, 내년 살림이 막막하다. 류호정의 힘이 되어 달라”라고 했다.

이어 “잊지 않고, 내년에도 영혼까지 끌어 정말 열심히 뛰겠다.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류 의원은 글과 함께 자신이 어두운 사무실에서 불을 켠 채 일을 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정의당 당원이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류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모자란단다. ㅠㅠ 난 이미 한도를 다 채워 더 보낼 수 없고 여러분들이 좀 도와달라. 대선 치르려면 실탄이 필요하다. 10만원까지는 돌려받는다. 약간의 수고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같은 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원금 모금이 마감되었다”라며 “고민정의 손을 잡아주셔서 고맙다”라고 알렸다.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힘에 보답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잊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다”라며 “후원계좌는 내년 1월에 다시 개설된다. 대선을 위해 내년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고맙다”라고 했다.

한편 여당 의원이라고 해서 모두 후원금 모금 한도를 채우는 것은 아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망설이고 망설이다 용기를 내 말씀드린다. 정치 후원금 좀 부탁드린다;;;;(흑흑)”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초선이지만 강동구청장 3선을 지낸 인물이다.

이 의원은 “위드코로나도 뒤로 물리고 또 다시 거리두기에 들어가야 하는 이 시점에 손을 벌린다는 것이 염치없는 일이라는 걸 잘 안다”면서도 “10만원까지는 세액공제로 전액을 되돌려드리기 때문에 정치 후원을 하실 의향이 있으시면 과감히(ㅎ) 제게 좀 보태주세요;;(흑흑);;”이라고 적었다.

이어 “구청장을 할 때에는 업무추진비가 있어서 직무 수행에 지장이 없었지만 국회의원이 되니까 모든 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정치 후원금으로 충당하게 되어 있어서 후원회 계좌에 잔고가 바닥이면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한다”라며 “정치후원금은 입법을 위한 연구회, 토론회, 언론 공보 등 의정활동에 수반되는 비용과 지역위원회 사무실 운영 등에 사용된다. 깨끗하고 청렴한 정치를 위해 소액 다수의 정치 후원금은 필수불가결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