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대표적 친박(親朴) 인사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석방 축하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2017년 3월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삼성동 자택을 나설 때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 측근들이 배웅하고 있다./조선일보DB

조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박 전 대통령의 사면 소식을 전하며 “당원 동지들의 헌신적 투쟁과 애국심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했다.

이어 조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서울삼성병원 앞에서 석방 축하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모두들 삼성병원으로 모여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자”고 했다.

여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을 내년 신년 특사에서 전격 사면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문 대통령은 이번 사면 대상에 정치인 등 특별사면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된 점을 감안해 사면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 31일 구속 수감됐다. 이번 특별사면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최종 확정되면, 약 4년 9개월 만에 수감 생활을 마치게 된다. 전직 대통령 중 가장 긴 수감 기간이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이후 어깨, 허리 질환 등으로 여러 차례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달 22일부터 서울삼성병원에 입원해 있다. 최근에는 치과와 정신건강의학과 등의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특별사면에는 노무현 정부 때 국무총리를 지냈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300만원을 확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