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전북 군산시 공설시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큰형의 절단된 다리가 공개됐다. 이 후보 큰형은 추락사고로 다리를 절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4일 군산 신영동 군산공설시장 연설에서 ‘조카 살인’ 등 집안 내력이 문제되고 있는 것과 관련 “제가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 그러나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제 출신의 비천함은 저의 잘못이 아니니 저를 탓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큰형과 관련해선 “큰형님은 탄광 광부를 하다 탄광이 문을 닫아서 건설노동을 하다 추락사고를 당해서 왼쪽 다리를 절단했다”며 “이번에는 오른쪽 발목까지 절단했다고 며칠 전에 연락이 왔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는 이날 이 후보 연설과 관련 큰형을 만나 인터뷰한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재명 후보 큰형 이모씨는 서울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사법시험에 합격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냐’는 질문에 “기분이 좋았다. 아버지가 법대를 나왔다. 아버지 원을 아들이 풀었다. 아버지는 못했고 아들이 했다”라고 했다.

‘이 후보의 아버지가 법대를 나왔다면 할아버지 때는 크게 가난하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서울의소리 측은 인터뷰 풀영상은 향후 공개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저는 가진 것 없이 이 자리까지 왔다. 제가 돈이 있나, 백이 있나”라며 “저는 그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국민이 주인이니 나는 머슴이라는 생각으로 주인의 생각을 철저히 따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