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청년공동본부장인 장경태(38) 의원이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사생활 의혹이 2030세대 민심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국회사진기자단

장 의원은 2일 오후 방송된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조 위원장의 사생활 논란이 2030 민심에 어떤 영향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2030에게 영향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세대 같은 경우는 사실 뭐 이혼이 뭐 흠이나 문제라고 보는 세대는 아니다”라며 “오히려 저는 이분이 뭐 이혼을 했다고 해서 여러 가지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제약이 생겼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더 당당하게 본인의 꿈과 도전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조 위원장 거취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선 “의미 없다”고 말했다.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조 위원장을 ‘예쁜 브로치’라고 비유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선 “정말 이 여성을 하나의 액세서리로 생각하는구나. 아직도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정말 정치권에 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 정치인 후배로서도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2022년 대한민국을 설계할 수 있을까? 과연 국민들께서 그 부분을 납득하실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조 위원장과 이라크 파병을 함께 간 육사 동기로부터 “열심히 군복무 생활을 한 동기”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제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해서 많은 분들께서 불편함을 분명히 느끼셨을 것이고 분노도 느끼셨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생활이지만 말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았다”며 “처음부터 좀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다. 그리고서 10년이 지났다. 저는 군이라는 굉장히 좁은 집단에서 숨소리도 내지 않고 살아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