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의 1호 영입인재인 조동연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의 사생활 문제를 제보받았다는 강용석 변호사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강용석 변호사/연합뉴스

김진욱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조 선대위원장과 관련한 강용석씨 페이스북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중앙선대위는 이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거다.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해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위원장과 관련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조 위원장 이혼 사유 관련 글을 공유했다.

11월 29일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 위원장은 1982년생으로 30대 워킹맘이자 군사·우주산업 전문가다. 200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이라크 자이툰사단과 한·미 연합사령부, 외교부 정책기획관실, 육군본부 정책실 등에서 17년간 복무했다.

2011년엔 경희대 아시아태평양지역학 석사, 2016년엔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공공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 위원장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함께 투톱으로 민주당 선대위를 이끌 예정이다.

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민주당의 법적 대응 예고에 강 변호사는 “민주당 선대위는 저를 형사 고발하려면 내용 몰랐다고 발뺌할 어설픈 변호사 이름으로 고발하지 말고 반드시 이재명이나 송영길 이름으로 고발하시기 바란다”며 페이스북에 추가 글을 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1월 30일 육사 출신 항공·우주 전문가이자 워킹맘인 조동연 서경대 교수를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조동연 교수는 인사말에서 '제복과 군복이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