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채널A에서 생중계된 ‘신동아’ 창간 90주년 특별대담에서 ‘내일 당장 대선을 치르면 누가 유리한가’라는 질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유리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현재는 (윤 후보가 유리한 게) 당연하다”고 했다.
진행자가 ‘(대선까지)넉 달이나 남았기 때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도 한 두 번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보느냐’고 되묻자, 김 전 위원장은 “그럴 가능성도 있다.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는 상당 기간 절망적인 상태였다. 그런데 결국 승리를 쟁취했기 때문에 윤 후보가 현 상황에서 유리하다고 해서 내년 3월 9일에도 똑같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지에 대해 “제의를 받은 적도 없고 윤석열 후보로부터 (선대위원장에 대해) 들은 적도 없다”라고 말하면서도 “선대위원장을 맡게 될 것 같으면 선거를 책임지고 승리로 이끌 수 있는 확신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 그러면 선대위가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 하는 그림을 제시해야만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제까지 여러 차례 대선을 경험해봤는데 대선에 입후보하는 분들을 보면 공식 후보가 되기 전과 공식 후보가 된 다음에 사람이 좀 변하는 성향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캠프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있으면 혹시나 득을 보지 않을까 우후죽순 모인다. 그런 사람들을 ‘자리 사냥꾼’이라고 한다. (그들을) 선별하지 못하면 당선에 문제 생기고, (당선) 되어도 문제가 생긴다”고 꼬집었다.
홍준표 전 국민의힘 경선후보를 지지했던 2030 세대가 탈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초기에 나타나는 경선 후유증”이라며 “그 자체가 본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