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대장동 특검 촉구 1인 도보시위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재명 후보가 베짱이라는 것을 알리겠다”고 29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시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는 경제학개론을 제대로 공부 안 하는 수준을 넘어 ‘개미와 베짱이’도 안 읽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 후보는) 성남시장을 하면서 남는 돈으로 선심성 정책을 하면서 뜬 분”이라며 “경기지사를 해봤으면 (선심성 정책을) 계속할 수 있는 게 아님을 깨달았을 텐데, 큰 선거에 나올 때마다 돈 쓰겠다는 얘기를 가볍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정에 대한 부분을 간과한다면 개선 가능성이 없는 경제를 모르는 사람이고, 알면서도 그러면 굉장히 부도덕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 후보는) 한번 재난지원금으로 (선거에서) 이득을 봤다고 생각하면서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선심성 공약을 내세운다고 표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대가 지난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돈 공약’에 흔들리던가”라며 “20대는 미래에 부담이 되는 공약이라 생각해 냉정히 판단한다. 젊은 세대와 긴밀히 소통하며 베짱이식 정책은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