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세차한 이야기와 함께 마세라티 기블리 차량 사진을 올린 조성은씨 /조성은 인스타그램

자신이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가 맞다고 인정한 조성은(33)씨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조씨의 과거 행적을 집중 부각하며 공세에 나섰다.

조씨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다해 가장 빠른 시간에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라며 “그전에는 마타도어 당하고 온갖 모욕을 당해도 회피하진 않겠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은 모두 수집하여 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성은, 네 정체가 뭐냐? 33살 청년이 1억 중반 한다는 이태리제 수제차 마세라티를 타고, 서울역 부근 대형 아파트에 살고. 경영하던 회사는 국세체납에 대출금은 연체되고, 직원들은 월급 못 받고 있고”라며 “박지원 국정원장 방송출연 때 보좌진도 아니면서 수행해가서 대기실에 함께 있고. 그 비싸다는 롯데호텔 모모야마라는 일식집에서 밥 먹고. 도대체 네 정체는 뭐냐? 열심히 살아가는 이 땅의 청년들 속 뒤집어놓으려고 나왔냐?”라고 했다.

같은 당 김미애 의원도 “허영, 허세에 가득 찬 청년으로 보인다. 가볍기 이를 데 없다. 정치가 그렇게 쉽나”라며 “그런 청년을 정치판이 키워준 꼴이다. 도대체 조성은을 키워준 이유는 뭘까? 정치권이 반성하고 개혁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정치는 시민을 섬기는 일이다. 조성은이 우리 정치판의 실체일지도 모른다. 오늘도 각자 삶의 현장에서 한발한발 내딛는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라며 “그래야 정치판에서도 기회주의자, 양아치가 끼어들 틈이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세금도 연체하고, 직원 봉급도 못 주는 분이 고급 주택에 마세라티 승용차. 무언가 느낌이 ‘확’ 오는 듯”이라고 했다.

조씨는 지난달 11일 서울 도심의 한 호텔 식당에서 박지원 국정원장과 식사를 했다. 국민의힘은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조성은씨가 박지원 원장을 만난 날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조성은 페이스북

해당 호텔 식당은 28만원에 달하는 런치메뉴가 있는 최고급 식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당시 식당 전경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특별한 시간”이라고 적었다.

조씨가 지난 4월과 5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마세라티 차량 사진을 게시한 것도 뒤늦게 화제가 됐다. 마세라티는 1억원이 넘는 고가 외제차량이다. 다만 이 차량이 본인 소유인지, 리스(대여)인지는 알 수 없다.

일각에선 1988년생으로 만 33세인 조씨가 어떻게 고가의 외제차를 소유하게 됐는지 자금 출처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씨는 현재 미디어 전문가 양성을 하는 올마이티미디어라는 회사의 대표이사지만 직원 임금체불 의혹이 제기됐다.

조씨는 2014년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자연스레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 됐지만, 친노·비노 갈등과 분당 과정에서 탈당했다. 2016년 국민의당에 입당해 디지털소통위원장 등을 맡았고 이후 민주평화당을 거쳐 2020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