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 김동환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공약을 구체화할 정책자문그룹을 출범할 계획인 가운데 TV조선은 김영삼 전 대통령 책사로 불렸던 전병민 전 청와대 정책수석이 이를 총괄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24일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정책자문 그룹은 각 분야별 교수 내지 전문가가 간사를,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총괄간사를 맡아 정책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전병민씨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정책자문 그룹은 열린 그룹으로서 누구나 정책안을 간사나 총괄간사를 통해 제안하거나 참여할 수 있으며 조만간 정책자문 그룹에 참여하는 분들도 본인 동의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TV조선은 전 전 수석이 이끄는 자문그룹은 경제, 외교안보, 노동, 복지, 문화 등 10여개 분과로 나뉘며, 7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전 전 수석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개혁 과제를 다듬었던 인물이다. 청와대 정책 수석에 내정됐으나, 일본에 사는 장인이 독립운동가 송진우 선생 암살에 연루됐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사흘 만에 물러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에도 기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