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양자회담하는 문재인 대통령./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G7(주요7국) 정상회의에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중인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오후 메르켈 총리와 만나 코로나 대응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는 9월 치러지는 연방하원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1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총리직을 넘겨주게 됐다. 사실상 문 대통령과 메리켈 총리의 마지막 정상회의인 셈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금년 G7 정상회의에 초청국으로서 독일 등 G7 국가들과 함께 주요 국제 현안들에 대해 협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G7 차원의 국제현안 해결 노력에 계속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을 환영하며 보건,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현안 관련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희망했다.

또 두 정상은 한독 양국이 코로나 대응 경험 공유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해 왔음을 평가하고,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 보장 및 전 세계적 백신 생산․보급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으며, 메르켈 총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독일의 일관된 지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