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의 ‘이준석(36) 돌풍’이 더불어민주당 30대 의원들을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 김남국(39) 의원은 25일 “민주당도 청년 후보들이 ‘무모한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에서 컷오프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최연소 전용기(30) 의원은 “여야를 떠나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이준석 돌풍’을 일으키면서 올드한 정당 이미지를 벗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거기에 대해서 ‘우리나라에 장유유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자칫 우리 민주당이 청년들에게 닫혀 있는 꼰대 정당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했다. 자당(自黨)의 대선 주자인 정세균(71) 전 국무총리가 ‘이준석 현상’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면서 내세운 ‘장유유서론’을 비판한 것이다.
김 의원은 “민주당도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바꾸고, 내부 문화를 바꿔야 한다”며 “말로만 청년을 위한 정당이 되겠다고 하지 말고, 이것부터 바꿉시다”라고 했다.
전용기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이동학 선배님께서 최고위원으로 임명되고, 국민의힘에선 이준석 후보가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집의 공기가 텁텁할 때 창을 열어 환기하듯 지금 정치도 우리 국민들이 창을 열어 집을 열어 환기시키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전 의원은 중진 그룹을 중심으로 나오는 ‘청년 돌풍’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사회 전 분야에서 청년들의 약진이 이어지는데 오직 우리 정치만이 낡은 문법, 과거의 사고에 사로잡힌 상태”라고 했다. 또 “당리당략을 먼저 보는 구태정치에 질려 국민들이 젊은 정치를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