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경남대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7일 조국 전 법무장관의 “회초리를 더 맞겠다”는 사과에 대해 “역시 조국답다. 조국이 가장 싫어하는 ‘일본스러운 사과’”라며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진정성도 의지도 없는 사과”라며 “보궐선거 참패 원인으로 조국이 거론되고 민주당 초선들이 조국사태를 사과하고 국무총리 후보가 대신 사과하는 진풍경이 벌어지지만, 정작 조국 본인은 법무장관 후보 당시의 말뿐인 유감표명을 재탕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롭게 진정으로 참회하는 사과가 아니고 몇해 전 그것도 피고인 되기 이전에 내놓은 언론용 사과를 또 다시 사과한다고 내놓는 것은, 사과할 마음이 없다는 것이고 이미 그때 사과는 다했다는 것이고 마지못해 시늉만 하겠다는 의미”라며 “해마다 종전일(광복절) 즈음에 내놓는 일본의 진정성 없는 앵무새 사과와 판박이”라고 했다.

이어 “죽창가와 토착왜구 타령으로 반일 선봉에 섰던 조국이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는 데서는 어쩜 그리 일본을 따라하냐”며 “잘못한 게 없다는 뻔뻔함과 내로남불이 본래 조국스러운 거지만, 진정성 없는 형식적 사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조국의 모습에서는 가장 일본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국 전 장관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직 고위공직자로서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무제한으로 지겠다. 회초리를 더 맞겠다”며 사과했다. 최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아래로 떨어지자 이른바 진보진영에서도 조 전 장관의 사과를 촉구하는 의견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과에 진정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디서 약을 팔아? 다 불법이었거늘, 이걸 사과라고 하나. 민주당 사람들 아직 정신 못 차렸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