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일 정부의 20조원 규모의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문재인식 포퓰리즘이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며 “집권세력의 ‘닥치고 더더더’ 포퓰리즘에 맞서겠다”고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거 때 일반 국민은 10만원만 나눠줘도 구속되는데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국채 발행해서 나랏돈을 20조씩 돌려도 괜찮은 건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를 ‘토건 세력’이라고 비판했던 문 대통령이 지역마다 수십조 규모의 SOC 사업을 펼쳐 놓았다”며 “‘닥치고 가덕도법' 통과를 현장에서 지휘했다”고 했다. 지난달 26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25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문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재정 건전성 얘기하는 사람은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사람으로 몰린다”며 대표적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거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정권은 ‘재난 지원금 지급’ ‘SOC 예산 살포’를 정략적으로 이용한다”며 “야당이 합리적 논의를 요구하면 ‘야당이 국민의 아픔을 외면하고 있다’고 선전선동에 나선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 탈출에 어떤 방법이 더 효율적인지 따져봐야 한다”며 “국회에서 20조원 규모의 예산을 철저하게 심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