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5주 만에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61.2%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p) 줄었다. 부정 평가자는 33.3%로, 지난주보다 1.1%p 늘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5.5%였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연주

리얼미터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고물가·고환율 상황이 심화되면서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진 점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 변동을 응답자 지역별로 보면, 호남에서 83.5%로 6.2%p 떨어졌다. 반면 충청에서는 65.2%로 3.5%p 올랐다. 서울에서는 59.1%로 3.5%p, 부산·울산·경남에서는 53.9%로 1.1%p 떨어졌다. 응답자 이념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62.7%로 1.6%p 떨어졌고, 보수층에서 36.2%로 2.4%p 올랐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연주

지난 2~3일 시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9.9%로, 지난주보다 1.2%p 낮아졌다. 국민의힘은 31.3%로, 지난주보다 0.7%p 높아졌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20.5%p에서 18.6%p로 줄었다. 이어서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2.3%, 진보당 1.5% 순이었다. 기타 정당 지지율은 3.9%, 무당층은 8.2%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고물가·고환율 경제 불안으로 서민·자영업층과 30·40대에서 이탈이 두드러졌다”며 “김관영 전북지사의 현금 살포 의혹으로 인한 제명 처분 등 내부 잡음으로 광주·전라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대구시장 공천 갈등이 법원 판결로 일단락된 데다, ‘반값 전세’ 민생 정책 제시와 중동 위기 대응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대구·경북 지역과 30대의 결집이 강화되며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자동 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9%,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는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2%,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